어느 한 할아버지의 누님 옹호론!!! by 콜드

이야기하기에 앞서 한 마디!!! 실화를 바탕으로 30%과장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얼마전에 64세의 할아버지와 했었던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 넌 여자친구 없냐?
본인 : 저 없는데요.
할아버지 : 그러냐? 너 있을 거 같아 보이는구먼.
본인 : 있으면 뭐해요? 돈만 깨지지. 그리고 지금은 여자 생각 없어요. (왜냐? 눈이 너무 높아서 ㅋㅋ)
할아버지 : 그건 그래. 여자 있으면 돈만 깨지지.
본인 : 그리고 저는 어느 정도 안정되고 돈 잘 벌고 있고, 책임질 능력 있을 때 만들자 주의라서, 능력도 지지리 없는데 만들어서 뭐해요? 서로 피곤하기만 하지.
할아버지 : 맞아. 너 그거 백 번 옳은 거야. 책임질 능력 있을 때 만드는 게 옳은 거지. 괜히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여자 꽁무니 쫓아다니면 못 써.
본인 : 그리고 지금 저로써는 돈 아까워요.
할아버지 : 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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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리저리 잘 흘렀는데, 이제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할아버지 : 너는 어느쪽이 좋냐? 연상? 연하? 동갑?
본인 : (당당하게) 저는 누님이 좋습니다.
할아버지 : 오, 이 녀석 여자 보는 눈이 있구먼. 글취. 누님이 좋쥐~~
본인 : 누나들은 잘 챙겨주고 잘 해주잖아요.
할아버지 : 글취. 잘 챙겨줘. 어른스럽고 좋아.
본인 : 인심 좋은 누나들은 맛난 거 잘 사주잖아요. 거기다 손재주 좋으면 대박이죠.
할아버지 : 크하하하!!! 맞아, 맞아. 손재주 좋은 누나들 있으면 진짜 좋아.
본인 : 또 이런 게 있더라고요. 누나들이 잘 해주잖아요. 저도 그에 상응해주고 싶고, 뭔가 해주고싶더라고요.
할아버지 : 응, 맞아. 따라서 분발하고 싶지. 그렇지 않으면 남자도 아냐.
본인 : 맞아요. 자존심 상하죠 ㅋㅋ
할아버지 : 맞아. 자존심 상하지.
본인 : 그리고 응석도 부릴 수 있고, 장난도 많이 칠 수 있어요.
할아버지 : 글취. 그리고 이것도 있어.
본인 : 뭐요?



할아버지 : (싱긋 웃으며) 누나들은 기술이 좋잖아.


 

 
본인 : ;;;;;;;;;;;;;;;;;;;;;;;;;;;;;;;;;;;;;;;;;;;;;;;;;;;;;;;;;;;;;;;;;;;;;;;;;

아무래도 못 들을 걸 들은 거 같습니다. ^^;;



하긴 누님들이 테크닉이 좋긴하죠. ^^;;


본인 : 동갑도 나쁘지 않은 게 부담없고 맘 편해요.
할아버지 : 맞아. 맘 편하지. 서로 부담이 없어.
본인 : 하지만, 서로 조건 따지는 게 너무 많아요.
할아버지 : 오호.... 너 여자 사귀어 본 적 있기는 있냐?
본인 : 22년동안 애인만들어 본 적 한 번도 없는데요.
할아버지 : 그런데 어떻게 그런 걸 알아?
본인 : 그냥 감으로요 ^^
할아버지 : 클클...... 너 알고보니까 은근히 선수다. ㅋㅋㅋㅋ
본인 : ^^;;
할아버지 : 연하는 어떤 거 같애?
본인 : 연하는 죽어도 만들기 싫습니다.
할아버지 : 엥? 왜?
본인 : 돈 한 번 지대로 깨지잖아요.
할아버지 : 오 +_+ 글취. 돈 지대로 깨지지.
본인 : 비위 맞추느라 힘들 거 같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그러는데 연하를 만들려면 아쌀하게 연하인 애랑 사귀래요.
할아버지 : 그 말이 백 번 옳다. 연하랑 사귀고싶으면 최소한 나이차가 띠동갑이상이여야돼. 웬지 알아?!
본인 : 왜요?!

할아버지 : 그래야 조교를 하지.

본인 :  푸훕~~

본인 : 그리고 버릇없어요.
할아버지 : 너 말 한 번 잘 했다. 연하들은 지밖에 몰라. 진짜 버릇없어.
본인 : 스트레스 지대로일듯 싶습니다.
할아버지 : 맞아맞아. 내 마누라 3년 연하인데, 진짜 버릇없어. 지밖에 모르고 맨날 떽뗵거리고, 비위 맞추느라 힘들어 죽겠어.

 
본인 : ...........................................
(아항!!! 그런게로군요. 이제야 본심이 드러나시는구나. 그래서 내가 한 말에 다 수긍을 하신게로군 ㅋㅋㅋㅋ)


참고로 포스팅할 게 없어서 이전글(http://coldice.egloos.com/590029) 재탕합니다  <--- 도망!!!



*결론 : 역시 누님이 좋은 겝니다. 누님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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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슈나 2007/12/05 09:16 #

    아아...할아버님 !! ㅠ_ㅠ
  • 카오플 2007/12/05 09:17 #

    할아버지 G.J
  • 날림 2007/12/05 09:22 #

    전에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본 듯한 기분이...
  • 카시니츠 2007/12/05 09:28 #

    크, 크큭...ㅋㅋㅋㅋㅋㅋ
  • 휴이 2007/12/05 09:50 #

    흠좀무
  • 와감자탕 2007/12/05 10:17 #

    ;
  • Dr-S 2007/12/05 10:22 #

    코믹파티의 아야는 설정상 주인공보다 연하...지만 뭐 상관없나.
  • 은혈의륜 2007/12/05 11:01 #

    .....할아버지 킹왕짱. 링크가져갑니다.
  • 까초니 2007/12/05 11:44 #

    누님이 좋습니다... 눈이 높다에 공감...
  • Quatre 2007/12/05 11:48 #

    ................... 콜드님 주변엔.... 고단수.... 우글우글...

    정상인들의 삶을 벗어나시고 있어.....;;;

    [은근히 부럽다는..]
  • 시르 2007/12/05 11:51 #

    우와와왕 이런 고단수같은 분을 보았나.....?
  • Sage 2007/12/05 12:34 #

    후...후덜덜.....무서우신 분이군요....
  • 백합향기 2007/12/05 12:35 #

    참으로.... 대단하신 할아버님이십니다!(무념무상)
  • Lzam 2007/12/05 12:38 #

    굉장한 할아부지다!
  • 네리아리 2007/12/05 13:00 #

    누님옹호론으로 점점...
  • lchocobo 2007/12/05 13:12 #

    저, 저 할아버지...그런!?
  • 카리스 2007/12/05 13:13 #

    용어 변경이 어디서 되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만..
    쵝오십니다!
  • 다로기 2007/12/05 13:51 #

    우왕ㅋㅋㅋㅋㅋㅋㅋ
  • wizard 2007/12/05 14:34 #

    30% 과장이라고 해도 이건좀...
    무...무섭습니다
  • 클로니클 2007/12/05 14:57 #

    전 동갑이 좋다고 생각되는..
  • 로안 2007/12/05 18:22 #

    이오공감 보고 왔습니다~
    오오 22세의 청년과 매끄러운 대화가 가능하신(아니 오히려 리드하시는)
    멋진 할아버님이시군요ㅠ.ㅠ 저 정도로 쌓이신 걸 보면 집에 가셔서는
    할머님한테 꼼짝도 못 하시는거 아닐까요(...)
  • dunkbear 2007/12/05 18:23 #

    역시 연상이 좋군요... ㅎㅎㅎ
  • Ezekiel 2007/12/05 18:25 #

    용사이시군요
  • Master-PGP 2007/12/05 18:27 #

    (설마 이런대화가있을까)

    라고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했습니다만
    알고보니 실제대화를 약간 변형하셧나보군요
    뭐, 할아버님과 같이 재미있는 대화나누신것이라... 좋은 시간되셧을듯
  • 류노스케 2007/12/05 18:34 #

    하악... 밸리타고 들어왔습니다...
    멋진 할아버지시네요 ㅋㅋㅋ
  • 이정퓨 2007/12/05 18:37 #

    하...할아버님 젊으셨을 적에 한가닥 하신 게 틀림없군요...ㅠㅠㅠㅠㅠ
    조교라니.........(땀닦기)
  • IEATTA 2007/12/05 20:16 #

    우엉 할배 센스 죽이시는군요.
  • DEMIAN 2007/12/05 20:29 #

    아아..할아버님 내공이 장난이 아니신데요?
  • 불량먹보 2007/12/05 20:32 #

    할아버지의 인생역정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분... ㅠㅠㅠ
  • 공룡사랑 2007/12/05 21:20 #

    할아버지가 덜떨어진 누님은 못 보셨군요. -_-;;;
    갈때까지 간 누님한테 단물 다 빨리고 털려버리신
    인생역정으로 들리는 건 왜 일까요. ^^
  • 타누키 2007/12/05 22:19 #

    우왕ㅋ굳ㅋ 잘봤습니다. ㅎㅎ
  • 쉐도우 2007/12/05 22:44 # 삭제

    할아버지 센스와 재탕센스에 만세!
  • 정크갱 2007/12/05 23:38 #

    할어버님 쵝오~
  • 지나가다 2007/12/06 00:09 # 삭제

    띠동갑은 더 나쁨.
    첫째, 죄책감
    둘째, 여자가 자기 친구들끼리 노친네라고 욕함
    셋째, 돈이 두 배로 깨짐
    넷째, 애교로 노친네(?) 이용 더 잘함
  • TohnoAkiha 2007/12/06 01:12 #

    이게 30%면, 본래는 대체...
  • 스페이드A 2007/12/06 01:54 #

    음....그 할아버지는 몇살위의 연상을 좋아하시는 걸까요;
  • 샛별 2007/12/06 02:24 #

    할아버지 멋지네요. 링크해갑니다. 아놔 ㅋㅋㅋㅋ 할아버지 멋져 ㅋㅋㅋ
  • 카모 2007/12/06 09:31 #

    헐; 이거 이오공감 떴군요..ㄷㄷ;
    축하드려요~
  • 만고독룡 2007/12/06 09:48 #

    노익장이 대단하신가 했더니... 경험담이었...
    어쨌거나 재밌군요. 그리고 링크걸겠습니다아..(도주)
  • 銀鳥-_- 2007/12/06 10:43 #

    그러게요 인생역경이 눈앞에 막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 유리앙 2007/12/06 12:30 #

    그래야 조교를하지!!!

    란 단어에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아 대박.. 이오공감 타고왔습니당

    그래도 5살 이상차이면 자신의 빛으로 물들이는건 어렵지 않을텐데..[먼산]
  • 紅蓮の炎 2007/12/06 13:25 #

    할아버님.....GJ!!
  • 메르키제데크 2007/12/06 13:41 #

    무서우신 할아버님이십니다. ㄷㄷㄷ
  • 민타 2007/12/14 22:55 #

    그렇습니다.
    누님은 인류의 희망...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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