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으로 유명한 레고(Lego)가 미국에서는 불황인 이유!! by 콜드


레고(Lego). 터미네이터 머리까지 만들 정도로 못 만드는 게 없는 만능 장난감 레고.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레고 원산지가 미국이 아니라 덴마크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

이 레고회사가 미국에서는 상당히 애를 먹는다고 되어있더군요. 이렇게 쓰여있네요. 음악들으면서 책보다가 레고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나와서 '이거 포스팅거리다'싶어서 확 포스팅해버리게 되는군요. 이게 그 내용입니다.


덴마크의 장난감회사인 레고(Lego)는 독일 시장에서는 조립블록으로 즉각 성공을 거뒀지만 미구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왜 그럴까? 레고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성공한 것은 블록상자마다 들어있는 훌륭한 설명서 덕분이라고 믿었다. 설명서에 다라 어린이들은 블록 한 상자로 자동차나 우주선을 만들었다.

설명서는 간결하고 화려하며 명쾌해서 조립블록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어린이들은 레고 블록으로 간단하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마술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설명서대로 만들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웅장한 구조물로 변했다.

그런데 미국 어린이들은 설명서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블록 상자를 뜯은 다음 설명서를 한 번 힐끗 보는 둥 마는 둥하고는, 즉시 자기 마음대로 블록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멋진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마 요새 따위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명서에는 자동차를 만들도록 되어 있다. 일단 요새가 완성되면 그들은 그 요새를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곤 했다. 레고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국 어린이들은 레고 한 상자로 여러 해를 놀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레고의 전략이 적중했다. 독일 어린이들은 레고 상자를 열면, 설명서를 찾아서 자세하게 읽은 다음 블록들을 빛깔별로 분류했다. 그들은 설명서에 있는 명쾌하고 자세한 그림에 조립과정을 비교해가며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립이 완료되면 상자 포장지의 모형과 똑같은 복제품이 생겨났다.

독일 어린이들은 그것을 어머니에게 자랑하고, 어머니는 박수를 치며 칭찬해준 다음 그 모형을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따라서 이제 독일 어린이들은 또 다른 조립블록이 필요했다.

레고는 미처 의식하지 못한 채 독일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 즉 '질서(Order)'라는 코드를 이용했던 것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독일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혼란을 피하려고 관료제도를 완성했으며, 따라서 일찍이 '질서'라는 코드를 강력하게 각인해왔다.

이러한 각인 덕분에 어린이들은 설명서를 충실히 따르게 되고, 질서라는 코드 때문에 새로운 것을 조립하기 위해 멋진 모형을 즉시 부수지 못한다. 결국 레고의 멋진 천연색 설명서는 독일인의 코드를 이용해 지속적인 판매를 보장받게 되었다.


-원문 출처: 라파이유 박사의 컬처코드 일부에서



지금 이책보다가 알게 된 재미난 사실이였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반면에 유럽에서는 한 개 만들었으면 다음 물건 질러주니까 잘되는 반면에 미국에서는 한 물건가지고 그냥 욹궈먹을대로 욹궈먹으니까 미국에서는 레고가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더군요.

어디까지나 책에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인들은 한 개로 오랫동안 욹궈먹는 정신으로 터미네이터 머리도 만들고 NASA경기장이나 축구장을 만들었나 봅니다. 미국인들의 창의력은 역시 무시할수 없는듯....

덧글

  • Insane 2008/10/17 11:59 #

    그게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수도 있겠군요. 적어도 미국이 유럽에 비해 엄청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이라는건 알겠습니다.
  • 아인헤리얼 2008/10/17 12:03 #

    저도 레고 6박스로 8년간울궈먹었죠...
    조금부끄럽지만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레고로 각종 메카들을
    만들면서 놀았던..... 덕분에 다른 장난감은 필요없었죠ㅇㅅㅇ
  • 콜럼바인 2008/10/17 12:07 #

    저도 레고 두박스로 6년정도 울궈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 클랴 2008/10/17 12:09 #

    6000번 이하의 어린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장의 80%)
    7000, 8000시리즈 (소위 테크닉 시리즈)는 완성품이 멋지게 생긴게 많아서 만들고 나면 더이상 손을 안대고 보관하지만,
    9000번 (소위 마인드스톰 시리즈)는 부셨다 만들었다 하는 재미가 있지요.

    집에 있는 레고를 모으는데 50만원쯤 들였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절판.. (어? 프레미엄 붙여서 팔까나..)
  • 겨리 2008/10/17 12:13 #

    어릴적엔 6천번 이하 대여섯 박스로 10년을 놀았고
    7,8천번대 2박스로 1년을 놀았고
    9천번대 다섯박스[....]로 또 5년째 노는중이라죠
  • 코토네 2008/10/17 12:37 #

    컬처코드라... 나중에 읽어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레고는 제게는 먼 옛날의 추억...ㅠ_ㅠ
  • TOWA 2008/10/17 12:42 #

    헤에 재밌는 책이네요 한번봐야겠어요 'ㅁ'
  • SM푸른하늘 2008/10/17 13:18 #

    왠지재밌어보이는책이군요
  • 슬견 2008/10/17 14:00 #

    재밌어 보이는 책이군요.
  • 천하귀남 2008/10/17 14:08 #

    이거 자작하는데 써먹을 요소가 많아서 부품별로 개별구입하려고 보니 죽어도 그렇게는 못판다고 하는군요. 개별부품상자 비슷한게 있는데 같은부품은 두개로 땡이니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설명서에 나오는것 위주로만 만들수 있어서 불만이 좀 큽니다.
  • wasp 2008/10/17 15:02 #

    그 울궈먹는 정신때문에 미국에서 실제로 물에 띄운 항모가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
  • 니와군 2008/10/17 15:41 #

    으음...저도 설명서 보고 만들었는데
  • 프티제롬 2008/10/17 16:26 #

    유럽에서도 이제는 레고 잘 안팔린지 오래라고 하던데..
  • 9月32日 2008/10/17 17:31 #

    전 설명서가 필요없는 랜덤 블록 세트(...)로 사서 그런지..
    만들고 부수고 만들고 부수고를 몇백번은 반복했었습니다;;
    아, 테크닉인가 그 쪽은 손도 안 댔지만요;;
  • 클레안 2008/10/17 17:47 #

    이거 제가 요즘에 푸는 외국어 파이널 문제에 그대로 나와있습니다. 뭔가 했더니 출처가 그 책이었군요. EBS파이널 2회 장문독해 2번째 문제이죠 : )
  • 정크갱 2008/10/17 19:16 #

    레고는 추억이긴 하지만 갑자기 손이 가고 싶어지네요.
  • Uglycat 2008/10/17 22:07 #

    미국인이 괜히 개척민의 후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듯(자신이 길을 만드는)...
  • 계원필경 2008/10/18 00:33 #

    이제는 옛 추억이 되어 버린 레고...
  • 츤제위집사 2008/10/18 02:00 #

    레고...예전에 무척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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