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동안 마신 각종 차(茶)들 모음 및 마셔본 소감. by 콜드




















전에도 얘기했지만 작년 여름부터 물을 끓여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었는데 이유인즉슨 먹는 건 별반차이없는데 알게 모르게 살이 찐 원인이 뭔가하고 먹은 것들을 역추적해본 결과 상대적으로 설탕함유량이 높은 것들, 특히, 음료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서 음료수 마시는 양을 극소화시키고 차로 대체해보자는 생각으로 전기주전자를 사서 물을 끓여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제 성격상 같은 것보다는 다양하게 변화를 즐기는 인간이다보니 별개별 물건들 사서 즐기게 되다보니 저렇게 쌓인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덧 이렇게 끓여마시기 시작한 게 1년 정도 됐는데 대략 마신 차들을 열거해보자면 메밀, 다즐링, 얼그레이, 녹차, 칼다몸, 생강, 로이보스, 히비스커스, 민트, 차이, 푸른 나비콩, 마테(Yerba Mate), 말차(Matcha Green Tea), 연꽃, 노니(Noni), 아티초크(Artichoke), 모링가(Moringa), 장미, 감초(Licorice), 보이, 백차(White Tea), 알로에 등등등....

아래 사진은 박스가 아닌 팩으로 된 것들은 그 제품 순수한 맛을 즐겨보고 싶어서 잎으로 파는 것들을 질렀습니다.(가운데 아티초크와 우측의 모링가 제외) 티백으로 파는 것들은 메인은 이거라고 해놓고선 그 외에 첨가물 및 부가 내용물이 들어가서 그 특유의 순수한 맛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어서 따로 질러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마셔본 것들 소감은 대략 이렇습니다. (*주: 페트병에다가 얼린 뒤 녹여서 보온병에다가 넣고 다니는지라 대체적으로 차게 마십니다.)



로이보스(Rooibos): 마셔본 것들 중에서 가장 취향이였던 차. 향과 부드러운 맛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카카오&로이보스 조합은 의외의 맛이여서 놀랐습니다. "이거 무슨 맛으로 먹어?!"라고 생각했는데 마셔보니까 부드러움과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때문에 그런지 냄새도 은근히 커피랑 비슷한 게 커피 자주 마시는 분들은 대신에 이거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아티초크(Artichoke): 개인적으로 아티초크를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있었는지라 한 번 호기심으로 도전해봤는데 저를 실망시키지 않아줘서 너무 기뻤습니다. 대략 보리차에다가 인삼을 우려낸듯한 쓴맛과 담백한 맛의 조합이 제 취향이였습니다.


히말라야산 백차(가운데 사진): 이 친구들은 티백 형식이 아닌 잎을 보내줬는데 일반적인 자체 지퍼백 포장이 아닌 진공포장된 팩과 뜯으면 넣을 수 있는 지퍼백을 별도로 같이 준 형식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잎의 느낌이 뽀송(?)하네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진하면서(+향) 쓴 맛이 제 입맛이 잘 맞았습니다 헤헤...


마테(Yerba Mate): 맛도 냄새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물건이지만 이 차는 목넘김이 편한 느낌? 어떤 느낌이냐면 고깃집가서 신가게 고기 쳐묵쳐묵하다가 마시면 그냥 벌컥벌컥 마시게 되는 거 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기름기 많은 거(ex: 삼겹살) 먹게 될 거 같은 날에는 이거 끓여서 마시면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되는 거 같더군요. 물론 기분탓일 수 있겠지만요 ^^


말차(Matcha Green Tea) w/코코넛 or 바닐라: 잎을 갈았다는 거 말고는 녹차랑 별반차이없겠지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일반녹차와는 달리 증기에 쪄서 음지에 말리고나서 갈아버리는 거다보니 영양소와 부드러움의 차이가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 부드러움때문에 코코넛 or 바닐라 첨가된 게 조합이 잘 맞아줘서 놀랐습니다. 덕분에 그냥 녹차보다는 이걸 더 애용하게 될 거 같습니다.


알로에: 한 때 1.5리터 페트병 들고다니며 쳐묵쳐묵하고 다녔을 정도로 애용했던 물건 중 하나였다보니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맛은, 단물만 빠진 그 맛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도 가끔은 단 맛이 땡길 때는 차에다가 꿀 혹은 (아가베)시럽을 적정량 타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모링가: 처음에 마셔본 순수 모링가는 약간 쓴 건 둘째치고 강렬한 풀내음이 살짝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몇 번 마시고나니 그런대로 마실 만했습니다. 이게 순수 모링가에 한해서 그렇지.

"모링가+녹색 로이보스+망고 조합(두번째 사진의 우측 깡통)"으로 시도해본 결과 그 풀내음이 많이 죽어서 많이 마실만했습니다. 모링가 많이 마시다가 힘들다 싶으면 이걸로 번갈아마시는 중입니다[컥컥컥]


연꽃: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냄새가 좋았습니다. 장미또한 마찬가지.


히비스커스: 계피 혹은 다른 거와 섞은 것들 버전으로 마셨을 때는 몰랐는데 호기심으로 순수 히비스커스에 도전해봤는데 새빨갛에 물드는 게 상당히 예쁘더군요.

맛은 톡쏘는 시큼함이 강한 편입니다. 문제는 은근슬쩍 비린내같은 끝맛?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마시기에는 조금 힘들다보니 끝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줄겸 아가베 시럽을 타서 마시니 그나마 낫더군요...


푸른나비콩: 색깔이 신기해서 지르게 된 차. 물 끓이고나서 티백 넣을 때 파랗게 되는 거보면 무진장 신기할 지경.

다만, 지금 마신 것 중에서 가장 맛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맛이 없다는 게 말 그대로 아무런 맛이 없습니다. 그냥 물에다가 파랑 염료를 탄 거지. 아무런 맛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물 마시듯 벌컥벌컥 마시게 됩니다.[...]


감초(Licorice): 이건 재미난 게 첫맛은 쓴데 끝맛은 달달한 맛. 맨날 차게 마시다보니 다음번에 이거 뜨겁게 마시면 어떨지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다즐링과 얼그레이, 그리고 보이도 괜찮았지만 이건 카페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거 같습니다. 일전에 저것들 중에서 티백과 물 비율을 잘못 맞춰서 잘 때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짱해서 잠을 설쳤던 적이 있다보니 이것들은 다음번에 마실 때 조심해서 마시게 됩니다 =ㅂ=a

사진만 거창하게 많지만 대체적으로 마셔본 차들은 위에 언급한 것들 베이스에 바리에이션이 들어간 것들 시음 소감이였습니다.

맛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 가장 취향이였던 차들은 로이보스, 말차, 아티초크 그리고 히말라야산 백차가 가장 취향이였습니다 =ㅂ=b



덧글

  • Wish 2017/08/30 09:05 #

    다즐링...

    이미지는 노리신건가!!!




    (슴...)
  • Megane 2017/08/30 20:40 #

    저는 홍차 중에서는 얼그레이가 제법 맘에 들더군요. 다즐링도 좋긴 합니다만...홍차거유...(?)
  • wheat 2017/09/11 19:50 #

    홍차는 케이온 보면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요즘도 겨울이 되면 종종 사오죠 ㅎㅎ

    마테차는 공복을 못느끼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마신다고 하네요. 물론 제가 본 여성들은 마테차와 과자를 함께 먹었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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