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가 디지털에 물들어가고 있어서 그런건지... by 콜드


어제 겪은 컬쳐쇼크. 

압구정동에서 신논현역 어떻게 가냐고 물었는데 "걸어서 가시게요? 머니까 버스타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라는 말에  '대체 얼마나 멀길래?'하고 버스를 타봤습니다.

그냥 걸을까?하다가 그 때 용두동에서 왕십리를 거쳐서 응봉교 성수대교 건너서 압구정까지 걸어와서 오늘 걸을 목표도 채웠겠다. 땀도 꽤나 흘렸으니 까짓거 편하게 버스타고 가보지하고그 와중에 행복하게 써브웨이 사들고 갔다는 건 안자랑 막상 버스를 타보니까 "장난해?! 이게 먼 거리라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시한 거리여서 놀랐습니다.

이게 먼 거리면 사당역에서 예술의 전당가는 길 알려준 공사장 아저씨 말이 더 신빙성있게 느껴질 지경[...]

아무리 시대가 좋아지고 디지털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많다지만 너무 디지털에 물들어가고 있는, 아니 오히려 의존적이 되어감으로 말미암아 비록 불편한 건 있었지만 아날로그 시절 때 가지고 있던 특유의 장점이 퇴색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아쉽게 느껴지더라고요.

디지털 시대를 주도한 사람들또한 한치앞을 못 보는 우리랑 별반차이없는 사람인지라 이런 부작용은 감안은 못했을 것이 최소한 아날로그 때의 장점과 디지털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사회를 기대했으리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디지털 기기들을 다스릴 수 있는 개개인들의 훈련,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간 구분을 해놓음으로써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

물론 개인이 그런 자기관리의 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도록 기업이, 회사부터가 디지털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본을 보여야겠지만요. 

그래서 아날로그만이 줄 수 있는 장점과 디지털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의 조합이 잘 이루어지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덧글

  • 몽부 2019/06/28 12:47 #

    길을 물어보고 그 대답대로 행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아날로그 적인 상황 아닐까요.
    멀다 가깝다를 느끼는 것.
    차를 타고가야한다 걸어가도된다를 구분하는것.
    이건 모두 디지털과는 상관없는 부분인것 같은데요.


    오히려 진짜 디지털에 물든 사람이었다면 말입니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지도앱을 켠다음 현재위치에서부터 목적지까지 길찾기를 해서
    이게 몇km 인지 .. 걸어서가는 길은 이길이고 대중교통은 이렇게타면된다 ..
    라고 알려드렸을껍니다.
    그리고 걸어갈지 버스탈지는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하고 ..
  • 함부르거 2019/06/28 12:50 #

    압구정동에서 신논현이면 2km 좀 넘는데 사람에 따라선 멀게 느낄 수 있죠. 걷는 게 익숙한 사람은 얼마든지 걸어다니는 거리지만요. ^^;; 저도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집까지 4.5km되는 길도 잘 걸어다녔는데 요즘은 자주 하기 어렵네요. ^^;;;

    전 스마트폰 쓰면서부터 어디 갈 때 지도 앱으로 거리 길 다 확인하고 다녀서 참 좋습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그냥 감으로만 다녔는데 말이죠.
  • 소시민 제이 2019/06/28 12:57 #

    지도보고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요.. 뭐...

    디지털이면 아예 스마트 폰으로 보고 정확히 초 단위로 이야기 할듯?
  • virustotal 2019/06/28 15:49 #

    그정도야 이해를 하자면 하는데

    삼성중앙역과 봉은사역은 도대체 내가 시대를 이해할려고 해도 역이2개인 이유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걸어서 가도 몇분 자전거아니면 오토바이로 미친짓하면 1분도 안걸리는거리인데

    아무리 시대변해서 안걸어다닌다고 해도

    지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직진으로 1km도 안되고

    한블럭 끝에서 끝인데 왜 있는지 도대체 왜 있는지???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8788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 제1선거구)은 2일 지하철 9호선 928역명으로 ‘학당골역’이 확정된 것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학자들로 구성된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북한을 연상시키는 역명으로 지하철 역명을 제정하는 것은 서울시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당초 서울시가 지난 4월14일 928역의 명칭을 ‘학당골역’으로 결정하자, 지역주민들과 강남구청은 “학당골이라는 옛 지명이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납골당을 연상시켜 혐오감을 줄 수 있고, 928역의 경우 삼성동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삼성중앙역이나 신삼성역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역명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한 채 삼성동 131번지인 선릉과 정릉 사이에 조선시대 서당이 있어 불리어진 학당골 골짜기를 찾아내어 ‘학당골’로 최종 확정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 결과 ‘학당골’은 강원도, 경상북도, 전라남북도의 지명을 가리킬 뿐 강남으로는 전혀 검색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구글에서는 ‘북한 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학당골혁명사적지와 동일한 명칭’으로 검색되고 있다”며 “수도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강남 한복판의 역명을 정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은 무시한 채 굳이 북한과 연관되는 역명으로 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학동골역이라고 하다 삼성중앙역으로 변하고 아무튼 있어도 그만 없어고 그만인 역인데


  • 함부르거 2019/06/28 17:20 #

    봉은사역은 코엑스랑 봉은사라는 시설이 있으니 그렇다 쳐도 삼성중앙역은 진짜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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