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한테 얼떨결에 여자를 소개받았었습니다. by 콜드


제목그대로 어머니 친구가 느닷없이 여자 소개해주겠다며 여자를 만나고 왔었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서 그냥 제가 시작부터 당돌하게 "난 당신이 생각하는 거보다 그닥 좋은 사람이 아닐뿐더러 알아갈수록 부족한 모습, 맘에 안 드는 모습이 부각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내 긍정적인 면또한 볼 수 있으면 좋겠고 그것을 통해 성장의 발판으로써 배워나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쪽을 통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겠지만 같이 배우면서 성장해나가는 건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연애란 어디까지나 서로를 알아가는 한 과정이지. 맺어지기 위한 수단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헤어짐의 여지 또한 주겠다. 대신, 이 만남을 통해 다음에 있을 만남 이전에 뭔가 배운 게 있는 성장의 발판으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으니 추후는 어떻게 할지 그쪽이 선택하세요. 제가 선택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이리저리 2시간 가까이 이야기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전에 얘기했던 거 같은데 진정 상대를 생각한다면 선택의 자유를 허용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가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상대가 없다면 괜히 힘들기만 할뿐더러 사랑은 자유없이 존재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녀한테 선택권을 줘버리고 저는 그냥 마음을 비웠습니다. 

또한 여자 자신은 아직 딱히 남자 만나고픈 맘은 없는데 친구 어머님이 설레발(?)을 치셔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제가 한 발 물러서는 것이 나을 거 같다 싶었고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여자가 너무 아까워보였습니다.

요즘 여자답지 않게 남자가 부담하라던가 그런 거 없고 자기가 먼저 낼려는 거 제지하고 제가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고 하면서 제가 냈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그녀에게 저보다 훨씬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ㅂ= 


덧글

  • wheat 2019/11/20 12:37 #

    어멋...! 쿨하다! 저도 이제 취업하고 조금 지나니까 본인은 관심도 없는데 여자, 결혼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어느집이나 비슷한가 봅니다 ㅠㅠ
  • Wish 2019/11/20 16:47 #

    선택의 자유는 중요하죠

















    그리고 그 여자분은 그런 콩드님에게 반하게 되는데...
  • TA환상 2019/11/21 18:33 #

    쿨가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